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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아들이 바라본 수종사..

나와 함께 수종사에 오르며 열심히 사진을 찍던 아들의 사진들을 오늘 몰래 들여다 본다..
사진을 보다보니..
내가 구도를 생각하며.. 카메라 조작을 생각하며 그속에 갖혀 바라보지 못한 작지만 소중한 여러 모습들이 보인다..

다람쥐의 전체 모습을 담지 못하고 몽통만 찍었다며 아쉬워하던 모습..
이미 저멀리 가버린 다람쥐를 찍는다며 숲속으로 뛰어가던 모습..
수종사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아빠는 이거 안찍어?" 하며 진정 사진찍는것을 즐기던 모습들..

한장한장 넘겨가다.. 감탄과 웃음을 주는 사진들..
내가 찍으려고 했던 사진속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감정들이 이사진 속에서는 너무나 쉽게 찾을수 있었다..

유난히 나무와 하늘을 좋아하는 아들..
지금의 그모습처럼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며..
작은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멋진 남자가 되길 바라며..

*IXUS IIs , Photo by JJOO



*아쉽게 찍힌 다람쥐..

















*사진을 찍고 확인하고 있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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